고대~고려
도해 · 이 아카이브의 데이터에서 그림 · 장면 재현 아님
제천 행사와 몸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처럼 나라마다 하늘에 제사 지내는 행사가 있었고 며칠씩 이어졌다. 이 아카이브가 다루는 가장 오래된 '몸을 함께 쓰는 자…
중국 사서가 본 몸
『삼국지』 위서 동이전은 이 땅 사람들의 풍속을 밖에서 관찰해 적은 가장 이른 기록이다. 제천 행사에서 며칠씩 먹고 마시고 춤췄다는 서술이 여러 나라 조에 되풀이…
각저총 씨름도
고구려 고분 벽면에 두 사람이 맞붙어 씨름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한반도 씨름을 보여 주는 가장 오래된 시각 기록으로 꼽히며, 무덤 이름 자체가 이 그림에서 나…
덕흥리 고분의 마사희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장면 옆에 '마사희'라는 글자가 함께 적혀 있다. 그림에 이름이 붙은 드문 사례이며, 이 활동이 놀이 혹은 겨루기로 불렸음을 당대의 글자가 …
활 잘 쏘는 사람들이라는 기록
중국 사서가 이 땅 사람들의 활 솜씨를 되풀이해 적었다. 나라 이름과 시조 이름에까지 활이 들어간다는 점도 함께 거론되나, 밖에서 본 서술이라는 한계를 안고 읽어…
벽화가 남은 두 곳
고구려 고분 벽화는 지금의 중국 지린성 지안과 북한 평양 언저리 두 권역에 몰려 있다. 이 아카이브가 가진 고대 도판이 전부 국경 밖이거나 북쪽에 있다는 뜻이고,…
수산리 고분의 교예
공과 바퀴를 놀리고 장대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겨루는 몸이 아니라 보여 주는 몸이며, 장천 1호분의 백희와 함께 고려의 백희·조선의 남사당으…
등자와 마구
고분에서 등자와 재갈 같은 마구가 나온다. 등자가 있어야 두 손을 놓고 말 위에서 활을 쏠 수 있으므로, 무용총 수렵도의 자세가 그림만의 것이 아니라는 물증이 된…
무덤 벽이 사료인 이유
고구려 고분 벽화는 이 시대의 몸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각 자료다. 씨름·활쏘기·사냥·곡예가 그려져 있고, 자세와 도구와 옷차림까지 남아 글로는 알 수 없…
무용총 수렵도의 활쏘기
말을 달리며 활을 쏘는 기사(騎射) 장면이 그려져 있다. 몸을 뒤로 돌려 쏘는 자세까지 그려져, 기마 궁술의 수준을 짐작하게 한다.…
장천 1호분의 백희
씨름·곡예·재주 부리기 같은 장면이 한 벽에 모여 그려져 있다. 여러 몸놀림이 한자리에서 함께 벌어졌음을 보여 주며, 뒷날 고려의 백희로 이어지는 형태의 이른 모…
기록이 없는 나라들
가야와 발해는 이 아카이브에 항목이 거의 없다. 자기 역사서를 남기지 못했고 『삼국사기』도 이들을 중심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며, 몸에 관한 기록은 더욱 얇다. 없…
백제의 놀이
중국 사서 백제 조에 투호와 바둑·주사위 놀이 따위가 함께 적혀 있다. 백제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에 대한 거의 유일한 기록이며, 몸을 쓰는 것과 앉아서 …
고대의 몸을 무엇으로 아는가
이 시대의 몸에 대해 남은 기록은 세 종류뿐이다. 무덤 벽에 그려진 그림, 중국 사서가 적은 남의 관찰, 그리고 수백 년 뒤에 쓰인 역사서. 어느 것도 당사자가 …
놀이와 의례가 나뉘지 않던 때
이 시대의 겨루기는 대부분 정해진 날에 정해진 뜻을 가지고 행해졌다. 석전의 승패로 그해 농사를 점치고, 사냥이 군사 훈련을 겸하며, 제천 행사에서 춤과 놀이가 …
축국
공을 발로 차는 놀이.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김유신과 김춘추가 축국을 하다 옷고름이 떨어진 일화가 실려 있다. 놀이 자체보다 그 일이 두 사람을 잇는 계기가…
『수서』가 적은 정월의 강가
정월에 강가에 모여 돌을 던지고 물에 빠지며 겨루었고 왕이 이를 보았다는 서술이 남아 있다. 놀이를 왕이 구경했다는 점에서 이것이 사사로운 다툼이 아니라 공적 행…
왕의 사냥
왕이 무리를 이끌고 나가 짐승을 몰아 잡는 일이 역사서에 거듭 나온다. 놀이이면서 군사 훈련이었고 의례이기도 해, 이 시대에는 이 셋이 나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출토된 놀이 도구
주사위와 놀이판처럼 겨루기에 쓰인 물건이 유적에서 나온다. 글로 남지 않은 놀이를 물건이 알려 주는 경우이나, 어떻게 놀았는지까지는 물건이 말해 주지 않아 규칙은…
석전
정월에 강가에서 편을 갈라 돌을 던져 겨루던 풍속. 중국 사서에 고구려 왕이 이를 구경했다는 서술이 있고, 조선까지 이어져 여러 차례 금지되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삼국사기』라는 창
삼국의 일을 고려 때 정리한 역사서. 사건에서 수백 년 지난 뒤에 쓰였고 남은 자료를 골라 엮은 것이라, 여기 적힌 놀이와 무예도 당대의 기록이 아니라 후대의 선…
열전에 남은 몸
『삼국사기』 열전에는 힘이 세거나 활을 잘 쏜 사람의 일화가 실려 있다. 축국하다 옷고름이 떨어진 이야기도 여기 있는데, 놀이 자체가 아니라 그 일이 사람 사이에…
수박희
맨손으로 겨루는 무예. 『고려사』에 무신정권기 인물이 수박으로 이름을 얻고 발탁된 기록이 남아 있어, 무예가 신분 상승의 통로였음을 보여 준다.…
고려의 활쏘기
군사를 모아 활 솜씨를 보는 일이 역사서에 거듭 나온다.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이 땅에서 끊긴 적이 없는 유일한 무예이며, 이 아카이브에서 가장 긴 계보를 갖는 항…
팔관회
해마다 열린 나라의 큰 행사. 여러 날 이어지며 백희와 가무가 함께 벌어져, 이 아카이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몸놀림이 벌어진 자리다. 정해진 날에 정해진 뜻을 가…
격구장
격구를 하려면 넓고 평평한 터가 있어야 했고, 왕이 보는 자리와 관중이 설 곳도 필요했다. 이 아카이브에서 경기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 처음 나오는 대목이며, 개화…
격구
말을 타고 채로 공을 치는 경기. 서역에서 당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보이며, 왕실 행사이자 기병 훈련을 겸했다. 이 구획에서 규칙과 승부를 갖춘 형태에 가장 가까…
왕이 보는 경기
격구는 왕이 자리를 마련하고 관람하는 행사였다. 관중이 있고 날짜가 정해지고 승부가 갈리는 구조라, 이 아카이브가 다루는 시대 가운데 가장 이른 '구경거리로서의 …
백희
팔관회와 연등회 같은 큰 행사에서 곡예·재주·놀이가 한꺼번에 벌어졌다. 여러 몸놀림이 한자리에 모이는 형태로, 고구려 고분 벽화의 장면과 이어지고 조선의 나례로도…
고려군의 훈련
군사를 모아 활쏘기와 말타기를 시험하고 사열하는 일이 역사서에 나온다. 정해진 절차로 기량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조선 무과로 이어지는 선의 앞머리에 놓인다.…
고려의 투호
화살을 항아리에 던져 넣는 놀이가 예법을 갖춘 형태로 행해졌다. 백제 기록에도 보이고 조선에서도 이어져, 이 아카이브에서 시대를 가장 길게 가로지르는 놀이 가운데…
수박과 무신정권
무신이 권력을 잡은 백 년 동안 맨손 겨루기가 기록에 자주 나타난다. 왕이 수박 겨루기를 구경했다는 기사, 잘하는 자를 발탁했다는 기사가 함께 남아 있어, 무예가…
『삼국유사』
『삼국사기』가 빠뜨린 이야기를 모은 책. 정사가 걸러 낸 설화와 풍속이 실려 있어, 몸을 쓰는 일에 관해서도 다른 결의 기록이 남았다.…
원 간섭기의 사냥과 말
몽골의 영향 아래 매사냥이 성하고 제주에 목장이 들어선다. 응방이 커져 백성에게 부담이 된 것도 이 시기이며, 조선의 기마 무예와 말 기르는 제도가 여기서 이어받…
응방
매를 기르고 사냥을 맡던 관청. 원 간섭기에 크게 늘어 백성에게 부담이 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사냥이 취미를 넘어 제도와 수탈로 이어진 사례다.…
고려의 씨름
왕이 씨름을 구경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아 있다. 고구려 벽화와 조선 풍속화 사이의 오랜 공백에서, 씨름이 이어지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몇 안 되는 문자 기…
고려와 조선 사이의 연결
고려에서 성했던 수박과 격구는 조선에서 각각 권법 한 항목과 무예 한 항목으로 줄어든다. 씨름과 석전과 투호는 반대로 계속 이어진다. 왕조가 바뀌며 무엇이 살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