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회
花柳會
한성영어학교 학생들이 동소문 밖 삼선평으로 나가 연 운동회. 교사 허치슨이 이끌었고 300·600·1350보 경주, 공던지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이인삼각, 동아줄끌기 따위를 겨루었다. 한국 최초의 근대 운동회로 꼽힌다.
이 항목의 날짜와 장소는 오래 2차 문헌의 것이었다. 우리역사넷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1896년 5월 2일 삼선평, 한성영어학교, 교사 허치슨이라고 적고, 이 아카이브는 그것을 그대로 실어 왔다.
국립중앙도서관 신문 아카이브를 붙이고 처음에는 대조가 되지 않았다. 「運動會」로 찾으면 1896년 독립신문분이 나오기는 하는데 5월 31일 훈련원에서 관립 소학교 학원들이 연 다른 모임이었고, 「花柳會」로 찾으면 1896~97년에 한 건도 없었다. 「三仙坪」으로 나오는 1896~97년 네 건을 열어 보니 러시아 공관 사건 하나와 관보 둘, 그리고 이미 알던 5월 30일자 운동회 기사였다.
못 찾은 이유는 이름이었다. 지면은 이 행사를 '운동회'라고도 '화류회'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두 글자 「花柳」로 찾으니 나왔다 — 독립신문 1896년 5월 5일자 2면 2단, 「영어학교 교[사]와 학도들이 이 잇흔날 동쇼[문] 밧긔로 화류를 갓다니」. 신문이 5월 5일자이고 '이 잇흔날'이라 했으니 이달 이튿날, 곧 5월 2일로 읽힌다. 영어학교 교사와 학도, 동소문 밖 — 2차 문헌이 적어 온 날짜와 장소와 주최가 당대 지면에서 맞아떨어진다.
'화류회'라는 이름은 이 기사에 없다. 신문은 '화류를 갔다'고만 적었다. 꽃놀이를 갔다는 말이고, 그것이 오늘날 한국 최초의 근대 운동회로 불리는 자리다. 이름이 뒤에 붙었다는 뜻이며, 이 아카이브가 「花柳會」 세 글자로 검색해서 못 찾은 것도 그래서다.
덧붙일 것 하나. 이 기사에 신문 아카이브가 붙인 색인어는 영어학교·교사·학도, 그리고 목욕이다. 본문에 목욕이 나온다는 뜻인데, 본문은 스캔 이미지라 이 아카이브가 읽지 못한다. 무엇이 적혀 있었는지는 아직 답하지 못한다.
사료가 적은 것
영어학교 교와 학도들이 이 잇흔날 동쇼 문 밧긔로 화류를 갓다니 오 학교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국립중앙도서관) · 독립신문 1896.05.05 · 2면 2단
출처
- 기록우리역사넷 (국사편찬위원회)교과서 용어·주제별 서술
- 기록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표제어별 서술
- 사료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국립중앙도서관)기사 제목·발행일·면·단·문종·색인어. 본문은 스캔 이미지라 색인에 없다저작권 만료 · 출처 표시 후 자유 이용 (국립중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