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의 복싱
타이틀전 중계가 시청률에서 다른 무엇도 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고, 뒤에는 링을 소재로 한 영화와 만화가 나왔다. 종목이 얇아진 뒤에도 그 이미지가 오래 남은 것은 이 화면들 덕이다.
대한뉴스에서 이 종목을 부르는 말이 바뀐다. 「권투」와 「복싱」을 연대별로 세어 보면 이렇다.
1950년대에는 권투 15건에 복싱 0건이다. 1960년대에 권투 50건 대 복싱 9건, 1970년대에 24건 대 13건, 1980년대에 이르면 23건 대 21건으로 거의 같아진다. 서른 해에 걸쳐 한 말이 다른 말로 넘어가는 곡선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아카이브는 항목 이름을 「복싱」으로 쓰고 있으므로, 1950~60년대 자료를 찾을 때 그 말로만 검색하면 대부분을 놓친다. 실제로 1950년대 「복싱」은 한 건도 걸리지 않는다.
화면에 오르는 자리도 시대마다 다르다. 1950년대에는 해외 소식의 한 꼭지로 외국 경기가 실리고, 국내 것은 「장충단 육군 체육관에서 열린 권투시합」처럼 짧다. 1960~70년대에는 세계 타이틀전이 편의 제목이 되고, 1980년대에는 다시 올림픽을 앞둔 훈련 장면으로 돌아간다.
1988년 3월 제1689호가 서울컵 국제 아마추어 복싱대회를 전하는데, 여기서 김광선이 「불가리아의 선수를 맞아 2회 KO승을 거두고 최우수 선수로 뽑힘」이라 적힌다. 여섯 달 뒤 서울 올림픽에서 그가 플라이급 금메달을 딴다.
사료가 적은 것
프로복싱 동양 타이틀 방어전(홍수환 vs 일본선수) … 유제두 선수(흰) 대 이금택 선수의 경기 모습, 유제두 선수의 KO승
대한뉴스 (한국정책방송원 e영상역사관) · 대한뉴스 제900호 · 1972-10-07 · 01분 09초
서울 컵 국제 아마추어 복싱대회 -결승에 오른 김광선 선수는 불가리아의 선수를 맞아 2회 KO승을 거두고 최우수 선수로 뽑힘. -결승에 오른 5체급에서 우리나라는 모두 승리
대한뉴스 (한국정책방송원 e영상역사관) · 대한뉴스 제1689호 · 1988-03-24 · 00분 46초
출처
- 신문국내 언론 보도인용 위치는 항목별로 매체·연월일 기재
- 사료대한뉴스 (한국정책방송원 e영상역사관)호수·제작일자·상영시간. 정부가 만든 뉴스영화이며, 인용하는 것은 해설 내용 텍스트다공공누리 표시 확인 후 인용 · 영상 이용은 KTV 나누리 별도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