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 · MMXXVI

연표일제강점기

사건1936년 8월 25일경성

일장기 말소 사건

日章旗 抹消

신문이 손기정의 시상대 사진에서 가슴의 일장기를 지우고 실었다. 관련자가 처벌받고 신문은 정간되었다. 사진 한 장이 사건이 된 드문 사례다.

이 사건의 지면은 이 아카이브에 없다. 국립중앙도서관 신문 아카이브가 담은 108종 안에 동아일보가 빠져 있어서, 1936년 8월 25일에 일장기를 지우고 실은 그 지면을 여기서는 볼 수 없다.

대신 반대편 지면이 남아 있다. 8월 29일, 총독부 기관지 두 곳이 같은 날 나란히 1면에 이 일을 실었다. 경성일보 1면 6단은 경무국장 다나카의 담화로, 매일신보 1면 5단은 「東亞日報發行 停止에 對하야」로 적었다. 사진 한 장에 신문 하나가 정간되었다는 사실이, 그 처분을 내린 쪽의 지면에 남아 있는 셈이다. 나흘 뒤 매일신보는 이 일을 「東亞日報의 寫眞事件」이라 부른다. 말소도 훼손도 아니고 '사진사건'이다. 부르는 이름이 곧 처지를 말한다.

조선중앙일보 쪽은 열어 볼 수 있었다. 이 신문은 아카이브에 들어 있어서 1936년 8월 13일자 지면을 통째로 받았다 — 그날 지면에 색인된 179건 가운데 79건이다. 4면 9단에 시상대 기사가 있다. 제목이 「머리에 빛나는 月桂冠, 손에 굳게 잡힌 樫苗木」이고, 색인어에 '사진'이 붙어 있다. 사진이 함께 실렸다는 뜻이다. 바로 옆 같은 단에 김수영의 논설 「올림픽『마라손에』勝利한 孫南兩君의 快報듣고」가 붙어 있다.

그 사진이 일장기를 지운 것인지는 이 아카이브가 확인하지 못했다. 웹으로 받을 수 있는 지면 이미지는 288×400 크기의 축소본이라 가슴께가 읽히지 않고, 고해상도 원문은 국립중앙도서관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열린다. 그러니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날짜와 면과 단까지다 — 조선중앙일보 1936년 8월 13일자 4면 9단에 시상대 사진이 실렸다.

제목 하나는 그대로 두고 볼 만하다. 「머리에 빛나는 월계관, 손에 굳게 잡힌 樫苗木」 — 머리에 있는 것과 손에 있는 것을 적었지, 가슴에 있는 것은 적지 않았다. 그리고 손에 잡힌 그것은 흔히 '월계수 화분'이라 옮겨 왔지만 지면은 樫, 곧 떡갈나무 묘목이라 적었다. 우승자에게 준 것은 월계수가 아니라 참나무 묘목이다.

[원문]

사료가 적은 것

「東亞日報」發行停止に對して, 田中警務局長談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국립중앙도서관) · 경성일보 1936.08.29 · 1면 6단

東亞日報發行 停止에 對하야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국립중앙도서관) · 매일신보 1936.08.29 · 1면 5단

東亞日報의 寫眞事件과聲明書 大東民友會創立委員會서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국립중앙도서관) · 매일신보 1936.09.02 · 1면 9단

머리에 빛나는 月桂冠, 손에 굳게 잡힌 樫苗木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국립중앙도서관) · 조선중앙일보 1936.08.13 · 4면 9단 · 기사

올림픽『마라손에』勝利힌 孫南兩君의 快報듣고 (完)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국립중앙도서관) · 조선중앙일보 1936.08.13 · 4면 9단 · 논설

연대
1936년 8월 25일
지역
경성
분류
사건
시대
일제강점기
[출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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