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7세기신라
축국
蹴鞠
공을 발로 차는 놀이.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김유신과 김춘추가 축국을 하다 옷고름이 떨어진 일화가 실려 있다. 놀이 자체보다 그 일이 두 사람을 잇는 계기가 된 이야기로 적혀 있어, 기록이 놀이를 다루는 방식을 보여 준다.
이 일화가 실린 자리를 보면 기록이 놀이를 어떻게 다루는지가 드러난다. 축국은 열전의 주인공이 하는 일 가운데 하나로 잠깐 나올 뿐이고, 적은 사람의 관심은 옷고름이 떨어진 다음에 있다. 김유신이 누이에게 꿰매게 했고 그 일로 김춘추와 누이가 맺어졌다는 것 — 왕실의 혼인으로 이어지는 대목이라 기록에 남았다.
그러니까 축국이 어떻게 하는 놀이였는지는 이 기록으로 알 수 없다. 몇 명이 하는지, 규칙이 있는지, 이기고 지는 것이 있는지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 남은 것은 그날 두 사람이 공을 찼다는 사실 하나다.
이 아카이브의 고대 항목이 대부분 이런 모양이다. 놀이가 기록될 자격을 얻는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해서가 아니라 다른 중요한 일에 붙어 있을 때다. 무엇이 남았는가를 세는 일이 곧 무엇이 중요하게 여겨졌는가를 세는 일이 된다.
[원문]
사료가 적은 것
《당서(唐書)》에, “풍속이 바둑과 투호와 축국(蹴鞠)을 즐긴다.”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제51권 · 평양부(平壤府)
사람들이 축국(蹴鞠)을 잘한다.
해동역사(海東繹史) · 제28권 · 잡속(雜俗)
[출처]
출처
- 사료삼국사기(三國史記) · 김부식 · 1145권별 인용 위치는 항목별로 기재
- 사료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1530국역 한국고전번역원 · 인용
- 사료해동역사(海東繹史) · 한치윤국역 한국고전번역원 · 인용
[관련]